북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 북구청 3층 회의실에서 주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사업 및 침수 예방대책 주민보고회를 연다.
이번 보고회는 침수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주민들이 느낄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피해 주민 지원사업 안내 ▲도시 침수 예방대책 안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북구는 보고회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37종의 지원사항을 안내한다.
또 주택 침수 세대 및 피해 소상공인 등에게 지급될 총 63억여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상세히 설명해 주민들이 빠짐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사업 안내 이후에는 서방천, 광주천, 영산강, 첨단지구·건국동 일원 등 7개 상습침수구간의 침수 발생 원인과 예방대책을 공유한다.
특히 이번 수해 피해가 극심했던 신안동 서암대로 100번길 일대의 침수 피해에 대한 자체 분석 내용을 상세 보고한다.
북구는 신안동을 가로지르는 하천인 서방천에 대해 용봉천과 경양지천 배수구역에서 유입되는 모든 우수가 모이는 지점이라고 보고 있다.
때문에 집중호우 시 대량의 빗물이 한꺼번에 몰려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며 침수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분석 결과 보고 이후에는 현재 추진 중인 1968억 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 6건과 향후 추진 예정 사업,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건의 사업 등 총 22개의 침수 예방사업을 안내한다.
먼저 북구는 문흥동성당·북구청사거리·신안교일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과 서방천 배수구역 하수도정비중점관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신안철교 재가설, 고속도로 배수로 신설 등 서방천 유속의 흐름을 개선하는 사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광주천은 서방천의 최종 방류 지점인 만큼 중장기적인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수용 능력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운암동 공구의거리 하수도정비중점관리 사업 이외에도 치평하도준설, 양동복개상가 이주, 서방천 하부 입체수로 신설 등의 추가적인 사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북구는 광주의 모든 배수가 방류되는 영산강을 수해 예방의 핵심 구간으로 꼽고 있다. 수위상승의 원인이 되는 퇴적물 준설과 고사목 제거 등 정비사업 2건과 월산보의 고정보를 가동보로 교체하는 사업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밖에 영산강과 인접한 첨단지구·건국동 일원의 침수 피해 해소를 위해 ▲수곡천 개선복구 사업 ▲용전천 개수공사 ▲월출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배수펌프 증설 등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봤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추후 피해 지원 및 침수 예방사업 추진 시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보고회는 침수 피해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 내용을 빠짐없이 안내하고 향후 침수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공유하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실효성 있는 중장기적 침수 예방대책 추진에 북구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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