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형석 관장, 국민적 의견과 사회적 논란에 귀 기울여야"

기사등록 2025/08/18 14:55:28 최종수정 2025/08/18 15:34:24

강유정 "많은 독립유공자들이 김 관장 발언에 상처 입었다고 전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8.1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대통령실은 "광복은 2차 세계대전 연합군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광복절 기념사 발언으로 여권에서 사퇴론이 일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를 향해 18일 "국민적 의견, 여러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 귀 기울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 관장에 대한 즉시 파면을 요청했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묻자 "(독립기념관장이) 임기제인 만큼 현재 김 관장의 자격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이 특별히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있지는 않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 독립 유공자들과의 오찬에서도 많은 유공자분들이 김 관장의 과거 발언이나 현재 여러 발언들에 상처 입었다는 말을 저한테 따로 하는 분들이 계셨다"며 "입법기관인 국회에서도 적절하지 않은 언행들이 여전히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관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에는 역사문제가 한 몫을 차지하고 '광복'에 관한 역사인식의 다툼이 자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다. 그러나 이 같은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는 민족사적 시각과는 다른 것"이라고 했다.

김 관장은 논란이 일자 반박자료를 내 "광복절 기념사 내용은 광복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상반된 시선을 지적하고 국민통합을 강조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뒷부분은 모두 빼버린 채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되었다'는 인용 부분만 발췌해 내용을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