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죽는 날까지 정치는 필연…이재명 정부 성공 밀알 될 것"

기사등록 2025/08/18 14:12:55 최종수정 2025/08/18 14:56:25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18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parks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은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과 울산시민을 사랑하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죄 확정에 대해 "지난 2019년 12월 '눈이 펑펑 올 때는 눈을 쓰는 것이 아니다. 눈이 그치고 나면 그때 눈을 쓸어낼 것'이라는 말을 하며 침묵 속에서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렸다"며 "비록 늦었고 계절은 여름이지만, 저를 믿고 시장을 선택해 주신 시민들께 '이제 눈을 다 쓸었다'고 신고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본래의 존재 이유인 법치주의 수호와 국민 인권 보장의 의무를 저버렸다"며 "오히려 스스로 반민주 정치세력이 돼 국민주권을 유린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또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며 "오랜세월 걸어온 어두운 터널을 뒤로 하고 새로이 시작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무런 전제없이 빛의 혁명의 산물인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의 밀알이 되겠다"며 "울산과 울산시민을 사랑하는 길을 걸어가려 한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기에는 조금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 출발한 이상 죽는 날까지 정치는 필연적 의무"라며 "제가 맺은 정치적 관계나 이념을 죽는 날까지 울산에서 그대로 살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현실적으로 출마를 통해서 하느냐, 더 나은 후배에게 길을 터주느냐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서로 유연하게 선택해야 할 부분"이라며 "오늘 출마 여부를 밝히는 것은 제 성정에 맞지 않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시장은 지난 14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020년 재판이 시작된 지 5년 7개월 만에 내려진 결론이다.

판결 직후 송 전 시장은 출마 의사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심사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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