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내일 오전 소환

기사등록 2025/08/18 10:04:10 최종수정 2025/08/18 10:36:25

구속 후 세 번째 소환 조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건희 전 여사의 최측근이자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8.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조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는 19일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소환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이 전 대표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지난 5일 구속된 후 세 번째 소환 조사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 조작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야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며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았다는 형량 청탁(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수사 발단이 된 이정필씨의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구속됐고, 다음날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8일 기각됐다. 특검은 지난 11일과 14일 구속 상태의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주가조작 의혹 공범이자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표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사건'의 핵심 당사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해병대 출신 인사들의 단체 대화방에도 참여했던 바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5~6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시세조종이 실행된 것으로 지목된 시기에 해당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해병대원 순직사건 초동 수사에서 임 전 사단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다가 빠졌다는 '구명로비 의혹'에서도 이 전 대표가 김 여사 등에게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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