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정박 석유제품운반선·용달선 불…1명 사망·1명 중상

기사등록 2025/08/16 05:30:39 최종수정 2025/08/16 05:38:26

화학물질 다수 실려 있어 진화 장시간…해상오염 없는 듯

[여수=뉴시스] 변재훈 기자 = 16일 오전 1시4분께 전남 여수시 만흥동 한 항구에 정박된 2692t급 석유제품운반선과 인근에 계류 중이던 24t급 소형 화물선 B호에 잇따라 불이 나 해경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5.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변재훈 기자 = 16일 오전 1시4분께 전남 여수시 만흥동 신북항에 정박된 2692t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24t급 화물용 용달선 B호(선원 4명)에 잇따라 불이 났다.

화재 당시 A호에는 선원 14명이 타고 있었고 B호에도 4명이 타고 있었다.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신고를 접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를 급파, 두 선박에 탄 18명을 모두 구조했다.

그러나 B호 선장(59)은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호 선원 30대 남성 외국인 1명도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5시간 넘게 선박 곳곳에 남은 불길을 끄고 있다. A호에 화학물질이 다량 실려있는 만큼, 진화에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해경은 전했다.

특히 가연성·폭발성이 있는 물질인 만큼, 해경은 폼(분말) 형태 소화물질을 지속적으로 뿌리며 선체 내 온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해 화학물질 누출 등 주변 해상 오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최초 발화 지점 등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여수=뉴시스] 변재훈 기자 = 16일 오전 1시4분께 전남 여수시 만흥동 한 항구에 정박된 2692t급 석유제품운반선과 인근에 계류 중이던 24t급 소형 화물선 B호에 잇따라 불이 나 해경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5.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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