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등 국민대표 4인 임명장 수여 후 '빛의 임명장' 점등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참석…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불참
국민의힘·개혁신당, 조국·윤미향 등 사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불참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번째 광복절인 15일 '국민 임명식' 행사를 개최한다.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임명식이 열린다.
이 대통령은 취임일(6월 4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식을 했지만 별도의 취임식을 열지 않아 이번 임명식이 사실상 정식 취임식 성격을 지닌다.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는 만큼 주권자인 국민들이 이 대통령을 직접 임명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행사가 시작되면 국민대표 80인이 연단 위에 올라 각자가 쓴 임명장을 대형 큐브에 순서대로 거치한다. 마지막 4개의 임명장을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국민대표 4인과 함께 놓게 되면 대형 큐브가 점등되면서 '빛의 임명장'이 완성되는 형식이다. 빛의 임명장이 거치된 큐브는 추후 대통령실로 이동해 전시된다.
국민대표 80인은 광복 이후 80년 간 민주주의, 경제 성장, 과학기술,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거둔 이들과 평범한 시민들로 구성됐다.
이 중 마지막 임명장을 놓을 국민대표 4인으로는 광복군 독립운동가였던 목연욱 지사의 아들인 1945년 8월 15일생 광복둥이 목장균,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재명 정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이연수 NC AI대표, 2025년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영화감독이 선정됐다.
국민임명식에는 특별 초청된 일반 국민 약 3000명과 함께 인터넷으로 참여를 신청한 일반 국민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3500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 종단 대표 및 노동계 대표 등도 참석한다. 10대 기업 총수들도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옥숙·이순자 여사는 초청장을 받았지만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에 대한 광복절 사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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