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애플 의존도 심화…전장 사업이 돌파구 될까

기사등록 2025/08/16 09:10:00 최종수정 2025/08/16 09:50:24

상반기 애플향 매출 비중 77.4%로 상승

아이폰 부진·단가 하락에 수익성 악화

전장 사업 영업이익 452억원으로 증가

멕시코 신공장 가동…미주 고객 공략

[서울=뉴시스]LG이노텍 멕시코 법인 전경. (사진=LG이노텍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올해 LG이노텍의 애플향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 늘며 의존도가 한층 높아졌다.

반면 아이폰 판매 부진과 부품 단가 하락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해, 전장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LG이노텍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애플로 추정되는 단일 고객 매출은 6조902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4%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76.7%)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애플향 매출 비중은 2022년 72.2%, 2023년 75.1%로 꾸준히 확대됐다.

애플 의존도 심화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1365억원으로 전년 동기(3277억원) 대비 58.3% 감소했다.

매출액이 8조9174억원에 달했지만, 중국 경쟁사의 애플 카메라 모듈 공급 참여로 단가가 하락하며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아이폰 수요 부진과 신제품 출시 공백이 겹쳤다.

LG이노텍은 매출의 80.6%를 차지하는 광학솔루션 사업 외에도 전장 사업(10.5%), 기판소재 사업(8.9%)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전장 사업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52억원으로 전년 동기(365억원)보다 약 100억원 증가하며 2년 전 적자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최근 멕시코 신공장 증설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차량용 카메라모듈, 모터, 조명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주 고객 비중이 높은 멕시코 거점을 통해 전장 부품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 애플 의존도를 완화하고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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