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감 예산, 취약계층 지원·경제 활성화 등에 투입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가 시민 여론과 지역 재정 여건을 종합 고려해 예정했던 공무국외연수를 취소했다.
14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외연수를 통해 의정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경기 침체로 인한 재정 부담과 시급한 지역 현안을 감안해 계획을 재검토한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
국외연수 예산을 민생과 지역 현안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데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이번 결정이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예산 절감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의회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절감 예산은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안전·생활환경 개선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우선 배정하도록 집행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김우민 시의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지금은 국외연수보다 시민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의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의정활동의 모든 중심을 시민과 지역발전에 두겠다는 의회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소비촉진 202억원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38억원 등을 포함한 추경 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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