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정권과 극단 세력, 두 적에 굴복하지 말아야"

기사등록 2025/08/14 15:55:01 최종수정 2025/08/14 16:48:23

"계엄 망령과 결별하고 극단의 망나니 쫓아내야"

[대전=뉴시스] 김명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충남권-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8.1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4일 8·22 전당대회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정권과 극단 세력 두 적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제 적은 명확하다. 우리는 두 개의 전선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쪽은 이재명 정권이다. 헌법을 파괴하고, 국민을 속이는 매국노들"이라며 "다른 한쪽에는 계엄을 옹호하고, 분열을 정당화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부활시키려는 자들"이라고 했다.

그는 "계엄을 찬양하면서 보수 정당의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를 말할 자격이 있나. 헌법의 이름을 더럽히고도 대한민국 제1 보수 정당의 대표가 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계몽령 신도들이 말하는 통합은 독이다. 더 많은 합리적 보수가 떨어져 나가 국민의힘을 쪼그라뜨리는 독"이라며 "우리는 통합을 원하지만 그것이 극단과의 결합은 아니다. 다수의 합리적인 국민들과의 통합만이 대중정당이 되고 집권세력이 되는 길"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이 미칠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 저 안철수"라고 말했다.

또한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우리 편이어야 한다"며 "계엄의 망령과 결별해야 한다. 극단의 망나니들을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