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건강 거의 회복…암세포 90% 이상 사라져"

기사등록 2025/08/13 16:43:12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13일 오후 기자실에 들러 자신의 건강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암투병 중인 이철우 경북지사가 13일 "건강을 거의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 날 오후 기자실에 들러 자신의 건강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지사는 "위에서 시작된 암이 폐와 간 등으로 전이됐으나 현재 위와 폐는 깨끗하고 간에 암세포가 조금 남아 있지만 비활성 상태라고 의료진이 확인했다"며 "의료진들도 이렇게 빨리 낫고 있는 데 대해 신기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에서는 항암 주사와 약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 이 지사는 병원치료와 함께 보조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보조치료로 호흡법, 전자약, 도수치료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같은 치료를 계속한 결과 암 진단을 받고 50일이 되던 7월 19일 잘 때 옷을 한 두 번 갈아입어야 할 정도로 나던 땀이 멈췄다"며 "그리고 그 날부터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몸 속의 염증이 다 나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병원치료, 보조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을 수 있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내가 왜 암에 걸렸나 하면서 거기에 함몰되면 안된다. 운명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식사에 대해서는 "밀가루와 튀긴 거 먹지는 않는 정도"라고 밝혔다.

그리고 "음식과 함께 중요한 진짜 보약은 잠과 운동"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건강이 허락한 만큼 앞으로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와 신공항, 영일만항 등 경북도의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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