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벤처투자·펀드결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19% 증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투자받은 스타트업 2개 신규 탄생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5조678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투자액은 29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증가액은 바이오·의료 투자가 1240억원(14.5%)으로 가장 컸다. 총 투자금액은 9767억원으로 ICT서비스(1조1128억원)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ICT서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투자액이 16% 감소했다.
투자 증가율은 게임이 전년동기 대비 99.8%로 가장 높았다. 게임 투자액은 1768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1개사였던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 3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기업은 올해 상반기 5개사로 늘었다.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6조16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정책금융과 민간부문이 각 8%, 22% 늘었고 민간 부문에서는 연기금·공제회와 일반법인 출자가 각 130%, 58% 증가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퓨리오사AI와 비나우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 평가와 함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7년 4월 탄생한 퓨리오사AI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이다. 2018년 8월 설립된 비나우는 화장품을 생산·판매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가 전년대비 증가하고, 민간자금 출자 증가로 펀드결성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앞으로도 유망한 기업이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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