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신청 당부
기상 조건 예측해 수발아 위험정도 제공
수발아는 벼 알곡에서 싹이 트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농가 피해가 커진다. 수발아는 성숙기에 벼 이삭이 비에 젖은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발생한다.
농진청은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2023년부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에 가루쌀 항목을 추가하고 생산단지에 수발아, 고온해, 수해, 저온해 등 9종의 재해 발생 정보를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는 기상 조건별 수발아 정보(데이터)를 추가하고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을 거친 새 예측 모델을 적용해, 정확도를 기존 23.5%에서 72.7%까지 약 3배 높였다.
이에 따라 이 서비스는 필지 단위(30×30m)별 기상 조건을 예측해 고온해·일조 부족 등 다양한 기상재해 대응 맞춤형 정보를 농가에 제공한다.
수발아가 예측되면 '수발아 위험(주의·경보)' 메시지와 함께 논물 배수 관리, 조기 수확 등 피해 예방 요령도 안내한다. 위험 경보는 문자메시지 또는 카카오 알림톡으로 제공된다.
서비스 가입 농가는 신청일로부터 최대 9일간의 고온해·저온해 등 기상과 재해 예측 정보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기상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엔 매일 오후 6시 조기경보 알림과 함께 대응 지침도 받을 수 있다.
오는 22일까지 생산단지별 전담 상담사(컨설턴트)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제출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누리집(https://agmet.kr/signup)이나 휴대용 단말기(https://m.agmet.kr)에서도 직접 가입 가능하다.
한편 현재 가루쌀 생산단지를 포함한 전국 110개 시군에 조기경보시스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55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벼 등숙 후기에 수발아 비율이 다소 높게 예측되자 기상 조건별 수발아 정보(데이터)를 추가하고,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을 거친 새 예측 모델을 적용해 정확도를 기존 23.5%에서 72.7%까지 약 3배 높였다.
장재기 농진청 재배생리과장은 "최근 반복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수발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농업 현장에서 신속하게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재해 예보 알림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고 널리 이용토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