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도루 2개 추가 시 14시즌 연속 10도루…KBO 역대 5번째

기사등록 2025/08/12 15:48:19

현역 선수로선 키움 이용규 이어 두 번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1사 1루 LG 1루주자 오지환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삼성 유격수 이재현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2024.10.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내야수 오지환이 도루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예정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올 시즌 8도루를 기록 중인 오지환이 베이스를 두 차례 더 훔칠 경우 그는 KBO리그 역대 5번째로 14시즌 연속 1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전준호(전 히어로즈), 정수근(전 롯데 자이언츠), 박용택(전 LG), 이용규(키움)만이 14시즌 연속 10도루에 성공했다.

현역 선수로는 이용규가 유일하며, 오지환이 이 기록을 달성할 경우, 현역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해당 기록 보유자가 된다.

2009년 LG에 입단한 오지환은 이듬해인 2010년 4월16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첫 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해당 시즌 1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가능성을 보였다.

비록 2011년에는 다섯 차례 베이스를 훔치는 데 그쳤지만,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루 능력을 발휘했다.

오지환은 2012년 23개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단일 시즌 도루 20개를 넘겼고, 2013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30개)을 세웠다. 이어 2014년 28개, 2015년 25개를 기록하며 4년 연속 20개 이상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로도 그는 지난해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도루를 이어오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특히 2022년에는 20홈런과 20도루를 동시에 달성하며 '20-20 클럽'에 가입, 장타력과 기동력을 겸비한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까지 통산 281도루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역대 18위, 현역 선수 중에서는 5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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