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만 연출가 "신명나는 사물놀이, 외국인 눈길 사로잡아"

기사등록 2025/08/12 10:20:00

158개국 참가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서 사물놀이 등 연출

9월30일 엑스포장의 심장부서 김우진·윤심덕 주제 공연도 계획

[수원=뉴시스]간사이 엑스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사물놀이(사진=나상만 연출가 제공)2025.08.12.ph0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지구촌 158개 국이 명예를 걸고 참가하는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에서 한국의 전통 춤과 음악, 신명나는 사물놀이는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세계인의 눈이 집중되는 국제적 문화행사에 앞으로 국가와 지자체·기업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아쉽습니다."

지난  4월13일에 개막, 현재까지 약 1800만명의 관람객을 모은 지구촌 최대 규모 문화축제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에서 한국전통문화공연을 총연출하고 최근 귀국한 나상만 연출가(67·전 경기대 연기전공 교수)는 "지구촌 3대 축제인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 가운데 문화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엑스포는 문화뿐 아니라 각 나라의 최첨단 기술이 선보이는 테크놀로지의 경연장이었다"며 "10월13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 우리나라도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개월 동안 진행되고 있는 엑스포의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짧은 기간 체류하면서 평가하는 일은 어렵지만 세계 엑스포를 유치한 일본의 문화적 힘과 전시장마다 뙤약볕 아래서 불평 없이 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도 인상적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수원=뉴시스]나상만 연출가(사진=나상만 제공)2025.08.12.photo@newsis.com
나상만 연출가는 이번 공연에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아리랑'을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의 이춘희 선생 공연을 통해 세계 속에 우리의 수준 높은 문화를 알렸다. 또 우리 시조의 세계화와 유네스코에 등재되기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심재남 시조 시인을 무대에 등장시키기도 했다.

이와함께 우리의 전통예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사물놀이의 참여를 통해 역동성과 신명 나는 공연은 세계인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찌는 듯한 날씨에서도 인종을 초월한 수 많은 인파가 운집해 함께 어우러졌다. 

이번 두 차례 야외무대공연에서 나름의 성과는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탐색의 기간이었다며 오는 9월30일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장의 심장부에서 열릴 새로운 공연도 준비한다. 일본 와세다대 출신의 천재적인 극작가 김우진과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가수 윤심덕의 99주기를 맞아 이를 핵심 테마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나온 나상만 연출가는 러시아에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전공하고 이를 한국에 도입시킨 주인공이다. 모스크바 슈우킨 연극대학, 경기대학교, 미국 스타니스랍스키 연기대학 교수와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나 씨는 끝으로 "이번 엑스포에 한국전통문화공연이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아트네트웍스㈜ 심가영·심가희 대표와 엑스포 전문가 박은우 회장 등의 숨은 공로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문화와 민족을 알릴 수 있는 이런 좋은 기회에 국가적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뉴시스]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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