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에 만나는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15~16일

기사등록 2025/08/11 07:42:56 최종수정 2025/08/11 08:38:24

부산항 제1부두, 부산시민공원, 우암동 소막마을 등

'어린이 천막학교' 등 20개 프로그램

[부산=뉴시스] '2025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夜行)' 배치도(사진=부산시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여름 밤에 부산항 제1부두, 부산시민공원, 우암동 소막마을 등에서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을 관람하고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부산항 제1부두 등에서 '2025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夜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부산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산항 제1부두'를 중심 무대로 ▲중구 부산항 제1부두~부산근현대역사관~부산기상관측소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일원 세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는 '피란수도 부산'과 관련된 8야(夜) 주제 아래, 미디어 파사드 ‘한 여름밤의 시간여행, 백 투 더(Back to the) 피란’, ‘1023 어린이 천막학교’, 재연배우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 '피란수도 부산의 기억' 등 20개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한 여름밤의 감성을 담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한국전쟁 당시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특화된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해 관람, 체험, 공연 등 야간특화 프로그램을 담은 문화유산 행사를 해오고 있다.

시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시 및 유산 소재 4개 자치구의 캐릭터가 참여하는 개막 퍼포먼스 ▲유엔평화기념관 소년소녀합창단의 '평화의 합창' ▲변사극(무성영화의 변사들이 연출한 신파극과 비슷한 연극) ▲창작뮤지컬 등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 ▲쓰담 달리기(플로깅), ▲탄소절감 걷기(1023 피란워크),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연계 등의 사회가치경영(ESG) 기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 문화유산 야행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등은 밤 10시까지 특별 연장 운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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