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정선거 규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단체 수사

기사등록 2025/08/09 20:12:51 최종수정 2025/08/09 20:24:24

中 대사관 근처에서 '시진핑 얼굴' 현수막 찢어

[서울=뉴시스] 8일 자유대학이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출석요구서 모습이다. (사진=자유대학 SNS 갈무리) 2025.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경찰이 집회 때 외국사절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단체 관계자를 수사 중이다.

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외국사절모욕 혐의를 받는 자유대학 관계자에게 오는 11일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

자유대학은 지난달 22일 오후 8시께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부정선거 규탄 및 감시 집회'를 열고 대사관 등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집회에서 단체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등의 얼굴이 인쇄된 중국 국기 현수막을 찢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 제108조는 한국에 파견된 외국사절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한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유대학은 경찰의 출석 요구서에 대해 "행진 시간은 대사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시간이며, 직접 영향을 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행진 중 중국 대사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을 찢은 것을 이유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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