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무안·함평 수해 주민 간담회…"당 긴급재난대책위 마련"

기사등록 2025/08/08 14:14:44 최종수정 2025/08/08 14:20:24

임시대피소 찾아 대체 쉼터 마련·시설 보완 당부

피해 주민 요청에 지자체장 즉석 지원 답변 '유도'

[서울·무안=뉴시스] 이재우 신재현 기자 = ·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당 지도부와 전남 무안군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 수해 임시대피소를 찾아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8.08. pboxer@newsis.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호남 수해 지역을 찾아 집을 잃고 임시 대피소에서 머무르는 이재민을 위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지도부와 함께 수해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전남 무안군 무안읍 송달문화예술회관을 찾아 무안·함평군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다.

정 대표는 임시대피소를 둘러본 뒤 김산 무안군수에게 대체 쉼터 마련과 시설 보완 등을 요청했다. 그는 "군 예산으로 모텔로 모시면 안되느냐. 너무 텐트로 돼 있다"며 "다른 곳에 가면 (텐트) 주변으로 매트리스를 다 깔아놨는데 여기는 너무 맨바닥"이라고 말했다.

수해 주민들은 정 대표에게 수해 보상 현실화, 풍수해 예산 증액 등을 요청했다.

정 대표는 '아이들이 책도, 가방도 없이 맨몸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수해 주민의 호소에 김 군수에게 "아이들이 책가방 없이 학교를 갈 수는 없다. 군에서 예산 있으면 당장 오늘이라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정 대표는 '공동주택은 세대별 (재난상황) 방송이 없다'는 수해 지역 이장의 요청을 받고 김 군수로부터 방송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내기도 했다.

정 대표는 간담회 말미에 당 차원의 긴급 재난대책위원회 마련도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

그는 "이번에 피해 현장을 많이 다녀보는데 역시 사후보상, 사후대책보다는 사전예방이 먼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미리 높일 것은 높이고 막을 것은 막고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재난대책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구가 우리 당에 없어 보인다"며 "당에서 상시적·자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재난대책위를 상설기구로 마련해야겠다"고 했다.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당 지도부와 전남 무안군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 수해 임시대피소를 찾아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8.08.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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