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음주운전·60대 졸음운전↑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 5년간 휴가철 교통사고 데이터 8만4742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 주의해야 할 운전 유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여름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에서는 운전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2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와 사망자 비율이 26.3%, 44.0%로 가장 많았다. 20대 렌터카 운전자는 타 연령에 비해 야간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휴가철은 음주운전 유혹에 빠지기 쉬운 시기다. 휴가철 사고의 7.0%를 차지하는 음주운전사고는 40대 운전자가 21.6%로 가장 많다. 사고의 19.3%가 밤 22~24시에 발생했다.
무더운 날과 열대야로 인한 수면부족, 피로감 등으로 졸음운전 또한 주의해야 한다. 60대 운전자의 졸음운전 사고 비율이 22.4%로 가장 높았다. 8월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강원도는 휴가철 피서객이 몰리면서 타 지역 운전자에 의한 사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낯선 휴가지에서는 더욱 신중한 운전이 요구된다.
현철승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휴가철은 무더위와 들뜬 마음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교통안전에 소홀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모든 운전자는 음주운전은 물론 숙취운전도 삼가하고 장거리 운전 시에는 규칙적인 휴식과 여유로운 운행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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