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국어 학당' 열었다

기사등록 2025/08/07 09:28:52

이달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작업 현장 중심 한국어 교육

[영주=뉴시스] 베트남에서 입국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영주시의 '한국어 학당'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2025.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4개월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초 한국어와 실용 회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어 학당'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베트남에서 입국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50명을 대상으로 한다. 근로자들 실생활과 농작업에 필요한 언어 습득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1시간씩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수업은 기초 한국어를 비롯해 농업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장비 및 농작물 관련 용어, 농작업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실용 표현 위주로 구성됐다. 베트남어가 가능한 전담 공무원이 근로자 숙소를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시는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고용주와 근로자 간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희수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매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축제장 방문, 관광지 견학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화합의 날'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근로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성실 근로자의 재입국 비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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