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진행…디지털 기술로 재해석된 근대유산
독특한 이야기 구성으로 특별한 문화 경험 제공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구 군산세관 본관을 오는 8일 개막한다.
오는 30일까지 구 군산세관 본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군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할아버지와 손녀 새별의 시간여행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군산은 근대 문화유산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통해 야간에 국가유산을 더 쉽게 알리고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백년의 군산'은 조선은행 창문을 활용해 옛 군산 사람들의 삶을 빛으로 표현한다. 아울러 구 군산세관 본관·구 일본 제18은행·구 조선은행 등 근대 문화유산에서 군산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줄 다채로운 공연과 설치미술, 체험형 콘텐츠 등도 마련됐다.
특히 ▲신비한 여정(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도깨비 금고(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금고) ▲희망의 창고(구 군산세관 본관)에서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이동식 미디어아트 '빛의 자전거'는 행사장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군산의 옛 모습과 공간을 이어주는 메신저의 역할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통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국가유산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야간에 더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산만의 야간 문화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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