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보도…일본 쌀값 급등 때문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국산 쌀의 일본 수출량이 2025년 상반기(1~6월) 급증해 통계가 시작된 199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상반기 수출량은 416t에 달했다.
올해 이전에 수출량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2년으로 연간 16t이었다. 동일본대지진 등 구호 물자 차원에서 수출이 늘었다. 올해는 이때의 약 26배를 상반기에 달성한 셈이다.
닛케이는 한국산 쌀의 일본 수출이 급증한 이유를 일본의 쌀값 급등으로 분석했다.
일본에서 쌀값이 폭등하면서 한국산 쌀에 관세가 붙어도 일본 시장 내에서 한일 쌀 가격이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일본 세관에 따르면 수입산 쌀에는 1㎏에 341엔(약 3196 원)의 관세가 부과된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쌀값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5월 일본 쌀 평균 판매가격은 5㎏당 4200엔 정도였다. 전년 대비 2배였다.
한국 농협에 따르면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쌀 가격은 4㎏에 4000엔 정도로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생겼다. 5월 수출량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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