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면서 침공 위협을 받는 에스토니아에 연합군 병력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RBC 우크라이나와 MS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하노 페브쿠르 국방장관은 이날 나토가 독일과 네덜란드 연합군 병력을 에스토니아 남서부 패르누에 주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브쿠르 국방장관은 관련 최종 결정이 연내 이뤄진다고 전했다.
페브쿠르 국방장관은 배치 계획이 승인을 받으면 약 100~200명 규모 병력과 지휘본부, 기술장비, 통신 시스템을 갖춘 인프라가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브쿠르 장관은 연합군 주둔이 이들을 지휘하는 동맹국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략적으로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주둔 예정지인 패르누는 항구, 공항, 철도, 고속도로가 잘 연결되어 있고 라트비아 수도 리가와도 인접해 있어 군사 와 물류 측면에서 최적지로 꼽힌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이미 연합군을 위한 기반시설 건설비로 1700만 유로(약 274억원) 예산을 책정했다고 한다.
로맥 코센크래니우스 패르누 시장은 “국방부가 시내 부지를 요청했으며 주둔이 확정되면 지역에 에스토니아군 기반시설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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