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 나토 산하에 우크라 지원 기금 100억 달러 조성

기사등록 2025/08/02 08:22:25 최종수정 2025/08/02 08:28:24

트럼프의 "유럽국이 무기 지원 비용 부담" 공약 구체화

1차 100억 달러 조성 목표…독, "며칠 내 패트리어트 보낸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두 사람은 유럽나토 회원국들이 미국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나토 산하에 1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2025.08.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지난달 합의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나토는 산하에 유럽 회원국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1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미국산 혹은 미국이 공급한 무기를 구매하는 데 사용될 것이며, 이는 전장에서의 우크라이나 수요와 미군의 필요를 조율한 후 전달된다.

나토 연합군 최고사령관인 미국의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장군이 우크라이나의 무기 수요를 심사하는 책임을 맡는다.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기금은 1차로 100억 달러를 목표로 조성되며 이중 대부분이 미국 방위업체들이 생산하는 무기 구매에 충당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도록 합의했다.

독일 정부는 1일 앞으로 며칠 안에 2개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 대가로 독일이 미국에서 생산된 가장 최신의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공급받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독일에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스위스에 배정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독일로 보내기로 했다.

미국은 앞으로도 자국 보유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국가들에게 우선적으로 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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