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온 아기 타고 있어요"…길 터준 시민들(영상)

기사등록 2025/08/02 09:59:43 최종수정 2025/08/02 11:13:36

시민들 도움으로 1시간 20분 거리 35분 만에 도착

[뉴시스]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호흡곤란이 온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 2025.08.0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호흡곤란 증세로 위독한 아기가 경찰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호흡곤란이 온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달 29일 생후 5개월 된 영아가 경기도 부천시 소재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도중 호흡곤란 증세로 위독해지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영아는 즉시 서울의 전문 병원으로 이송돼야 했고, 구급차는 경찰의 긴급 에스코트 속에 출발했다.

부천에서 서울 소재 병원까지의 거리는 약 32㎞로 일반적으로는 약 1시간20분이 걸린다. 하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지체는 치명적일 수 있다.

구급차는 먼저 경찰 순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출발했고, 이어진 공조 요청에 즉각 출동한 싸이카(모터사이클 경찰)가 신속하게 임무를 이어받았다. 싸이카는 구급차보다 앞서 도로 위 차량 흐름을 통제하며 빠른 진입 경로를 확보했다.

사전 협조를 받은 서울교통순찰대도 이 작전에 합류했다. 진행 방향에 따라 주요 교차로 신호기를 미리 조정하고 개방하해 이동로를 확보했다. 구급차는 원래 80분 이상 걸릴 수 있는 거리를 단 35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길을 터준 시민들의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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