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 상호관세를 골자로 하는 한미 무역협정을 두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여당 대표 시절인 2011년 10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진할 때는 광우병 괴담을 만들어 온 국민을 선동해서 반대하면서 나를 매국노라고 하더니, 그때 관세 제로 정책인 한미 FTA는 반대했으면서 지금 관세 15% 협상은 자화자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은 월령 30개월 넘는 소고기는 먹지 않나"라며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은 어디 갔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온 세계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몸살을 앓고 있다"라고 한탄했다.
한편 1일 정부에 따르면 정부 관세 협상단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대미투자펀드 3500억달러(약 488조2500억원) 조성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1000억달러(약 139조5000억원) 구매를 약속하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논란이 컸던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과 쌀 수입 쿼터 확대는 협상안에서 제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y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