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경기 초반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헤이수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회 LG 문보경에게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준 헤이수스는 3회말 LG 타선에 연속 안타를 맞고 대량 실점 위기에 놓였다.
3회말 1사 1, 2루에 김현수의 2타점 2루타, 후속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KT가 0-4까지 끌려가던 가운데, 헤이수스는 박동원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오지환의 타석엔 대타 손용준이 들어섰다.
LG에 따르면 오지환은 가슴 쪽에 가벼운 담 증상이 발생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계속되는 위기에 헤이수스의 제구력은 크게 흔들렸고, 그의 2구 시속 149㎞ 직구는 손용준의 헬멧을 강타했다.
헤드샷을 맞은 손용준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으나, 다행히 숨을 고른 뒤 스스로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걸어 나갔다.
그리고 심판진은 직구를 머리에 맞히면 해당 투수는 곧장 마운드를 떠나야 한다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헤이수스를 퇴장 조처했다.
올 시즌 10번째 선수 퇴장이자 8번째 헤드샷 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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