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 예의주시"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는 31일 한국과 미국 간 상호관세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불확실성이 감소됐다"며 "향후 추가 논의 과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실적 발표회를 통해 "한미 양국 간 협상 타결을 통해 불확실성이 감소됐다"며 "이번에 발표된 합의 내용의 세부 사항에 대한 양국 간 추가 논의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이에 맞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내달 중순 발표가 예상되는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및 반도체 파생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사 대상에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모니터 등 완제품도 포함돼 있다"며 "우리 사업에 대한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미 상무부의 232조 조사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왔고 양국 관련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왔다는 전언이다.
회사 측은 "반도체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 등에 따른 기회와 리스크를 다각도로 면밀히 분석해 당사 비즈니스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한국은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산업 분야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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