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꼬마이' 중국 저장성 상륙… 당국, 비상 대응

기사등록 2025/07/30 10:12:47 최종수정 2025/07/30 13:12:26

저장성·상하이 등 비상 대응…황색 경보 발령

[서울=뉴시스]올해 8호 태풍 ‘꼬마이(Koimai)’가 30일 오전 중국 저장성에 상륙하면서 현지 당국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꼬마이’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방울새난초’를 의미한다. 태풍 이동 경로.<사진출처: 중국 중앙기상대> 2025.07.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올해 8호 태풍 ‘꼬마이(Koimai)’가 30일 오전 중국 저장성에 상륙하면서 현지 당국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꼬마이’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방울새난초’를 의미한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꼬마이는 이날 오전 4시30분(현지시간) 저장성 저우산시 주자젠다오 일대에 상륙했다. 당시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23m였다.

기상당국은 태풍이 오전 9시 기준 저우산시 경내를 통과하며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 황색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저장성과 상하이시, 장쑤성 등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상하이시는 전날 저녁 폭우 우려로 약 300명의 노동자를 긴급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 꼬마이는 지난 26일 한 차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된 뒤, 27일 저녁 수온 29~30도에 달하는 해역을 지나며 다시 태풍으로 발달했다. 일단 약화됐던 태풍이 다시 강해진 사례는 드문 일로, 2018년 제12호 태풍 ‘할롤라’ 이후 7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