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 도입을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 관내에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 참여기관이 크게 부족, 이를 확충해야 한다는 여론이 과천시 의회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29일 우윤화 과천시 의회 시의원 등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발달장애인에게 낮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회참여 활동을 제공하는 가운데 자기결정 능력 향상과 사회적 고립 예방을 목적으로 국가가 지원하는 돌봄 서비스이다.
하지만 과천시 관내에는 이를 운영하는 전문 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다만 장애인복지관에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에 반해 인접한 안양·의왕·군포시 등은 적게는 2곳 많게는 9곳의 전문기관이 운영에 참여한다.
이에 우 시의원은 최근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신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대안 찾기에 주력했다. 김웅 한경국립대 특수체육학과 겸임교수, 유진호 단국대 특수체육학과 초빙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고동균 전국 발달 장애인 주간 방과후 활동연대 전 수석부회장, 강대희 과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최승일 과천시장애인체육회 이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과천시 관계 공무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대상자 기준 범위 폐지와 함께 관내에 발달장애 인구 증가하고 있으나, 주간 활동 전문 기관이 부재해, 대상자에 대한 지역사회 적응과 돌봄 공백이 우려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공유했다.
김웅 교수는 "주간 활동 서비스는 발달장애인의 낮에 돌봄, 자립 역량 강화, 사회참여를 동시에 지원하는 복지"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순환 효과도 기대되는 복지 제도"라고 강조했다.
유진호 교수는 "관련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93%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대표적 수요자 중심 서비스"라며, "과천시가 빠르게 제도 도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우윤화 시 의원은 "관내에는 유능한 발달장애인 청년들이 많이 있음에도 이들을 위한 주간 활동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늦었지만, 지금이 바로 도입의 적기"라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 관계자는 "현재 장애인복지관에서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주간 활동 서비스는 지나치게 수요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전문 기관이 참여할 때 예산 배분 등이 선행 되어야한다"고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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