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 지원 손길 이어져

기사등록 2025/07/28 14:25:57

광역자활센터 등 '클리버스' 수행기관, 청소·방역 봉사

경남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사랑의 열매 임직원 동참

[산청=뉴시스]경남도 '찾아가는 집정리 클린버스' 수행기관으로 참여 중인 경남광역자활센터 등 관계자들이 산청군 수해 피해 가구를 찾아 청소 및 방역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07.28.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경남 산청군에 대한 공공기관 및 단체, 시민사회단체, 기업체 등의 복구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집정리 클린버스' 수행기관으로 참여 중인 경남광역자활센터,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 함안지역자활센터와 ㈜김해늘푸른사람들 등 임직원 20여 명은 산청군 수해 피해 가구를 찾아 청소 및 방역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클린버스 정규 사업과는 별도로 이루어진 자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수해 지역의 침수로 인한 쓰레기 처리, 오염된 주거공간 정리, 살균·소독 작업 등으로 진행됐다.

이는 통합돌봄 수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자활 참여자들이 직접 복구 작업에 참여함으로서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과 자긍심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

백종철 경남도 통합돌봄과장은 "이번 활동은 위기 상황 속에서 지역이 함께 대응하며,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한 돌봄이 제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클린버스'는 경남형 통합돌봄사업의 기본모형으로, 저장 강박, 화재 위험, 안전 취약 등 복합적인 주거 문제를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리 수납, 소독, 폐기물 처리, 소규모 수선 등을 지원하는 이동형 맞춤 복지 서비스다.

[창원=뉴시스]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및 사랑의 열매 임직원들이 28일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복구 지원 활동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경남공동모금회 제공) 2025.07.28. photo@newsis.com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운영하는 경남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과 사랑의 열매 임직원 등 15명도 28일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찾았다.

봉사 참여자들은 침수 주택의 가재 도구 세척, 토사 제거 등 다양한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아너 소사이어티 한 회원은 "기부뿐만 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아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면서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기철 모금회 회장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과 함께한 이번 봉사 활동은 지역의 나눔 문화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면서 "사랑의 열매는 앞으로도 재난 피해 현장에 신속히 대응하고, 다양한 지원과 연계를 통해 주민들의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는 7월18일부터 8월17일까지 한 달간 호우피해 특별모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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