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내란몰이 속셈은 개헌 저지선 무너뜨리려는 것"
장동혁 "당대표 선거 패색 짙은 박찬대 실성한 것 같아"
주진우 "'이재명 재판 저지' 與의원들 제명안 제출할 것"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25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시위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 일제히 반발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둥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들의 내란몰이 속셈은 결국 개헌 저지선을 무너뜨려 이재명 총통제로 가기 위한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월 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우리 당 의원 45명이 관저 앞에 모인 것을 내란 동조로 몰고 종국에는 국민의힘을 해체하려는 술책"이라고 했다.
이어 "저와 우리 당은 비상계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며 "당시 관저 앞에 우리 당 의원들이 집결한 것은 대통령에 대한 불법 체포를 막겠다는 충정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대표 선거에서 패색이 짙은 박찬대가 실성한 것 같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입법, 행정, 사법을 장악한 이재명 정권이 총통독재를 넘어 일당 독재를 시도하고 있다"며 "차라리 국회를 없애고 인민위원회를 만들어라"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권력에 드러누운 공수처·경찰·검찰의 수사 경쟁을 국민들이 다 봤다"며 "현직 대통령의 체포 과정에서 위법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법치주의에 입각해 적법 절차를 촉구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이재명 재판 저지 외환동조'한 민주당 의원들을 색출해 제명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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