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36.5도' 청주·충주 올해 가장 더웠다…주말도 찜통더위 예상

기사등록 2025/07/25 17:23:38 최종수정 2025/07/25 18:28:24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며 충북 일부 지역에서 올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25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지역별 일 최고기온은 제천 수산 36.7도, 청주 36.5도, 충주 엄정 36.1도, 괴산 칠성·단양 36도, 음성 35.4도, 진천 위성센터 35.4도, 증평 35.3도, 옥천 35.2도, 영동 34.9도, 보은 속리산 33.4도 등이다.

도내 대표관측소 5곳 중 청주 36.5도, 충주 35.2도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청주 36.3도(7월8일), 충주 35.2도(7월9일)다.  

온열 환자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온열질환  이송 환자 수는 모두 4명이다.

충북소방이 온열질환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15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이송 환자 수는 모두 71명이다.

가축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기준 도내에서 폭염으로 축산농가 59곳에서 가축 10만41마리가 폐사했다. 닭이 9만4022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오리 5565마리, 돼지 974마리 순이다.

충북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청주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6도를 기록하며 올해 18번째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날까지 5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주말에도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지청은 오는 26~27일 낮 최고기온을 34~36도로 전망했다. 아침최저기온도 22~26도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실내외 작업장이나 논·밭, 도로 등에서는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체감온도가 높을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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