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檢 고위직 '줄사퇴'에 "친윤 검사들 뻔뻔함 치 떨려"

기사등록 2025/07/25 15:56:29 최종수정 2025/07/25 21:54:24

한준호 "조작기소대응TF, 정치검찰 행태 끝까지 밝힐 것"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동발 위기 관련 긴급 안보 점검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하고 있다. 2025.06.2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첫 검찰 인사를 앞두고 권순정 수원고검장 등 고위 간부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뉘우칠 줄 모르는 친윤 검사들의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고 비판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의 심복으로 검찰을 법비 전성시대로 만드는 데 앞장서 온 권순정 수원고검장이 도망치면서 검찰개혁에 침을 뱉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 고검장이 검찰개혁을 겨냥해 "개혁이란 외피만 두른 채 국가의 부패대응 기능을 무력화하는 선동적 조치"라고 주장한 데 대해 "허무맹랑하다. '진실과 팩트'를 찾는 대신 '검찰권 사유화'와 '내란 수괴 결사 옹위'에 앞장서 온 윤석열의 졸개들이 무슨 자격으로 검찰 개혁을 막으려 드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란 수괴 윤석열의 졸개들에게는 검찰개혁에 항변할 자격조차 없다"며 "검찰개혁은 피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의 졸개들이 아무리 짖어도 검찰개혁의 기차는 제 속도로 종착역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직분을 배반한 검찰에 대한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한준호 최고위원 겸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TF(태스크포스) 또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사들의 사표 행렬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거나 관여했던 송경호 부산고검장, 신봉수 대구고검장, 박기동 대구지검장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기소한 김유철 수원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권순정 수원고검장,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등도 법복을 벗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뻔뻔하게 사표를 내고 전관예우의 길을 찾아나설 때가 아니다"며 "겸허하게 조사받고 수사받는 것, 그리고 검찰개혁에 협조하는 것만이 정치검찰 앞에 놓인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검찰의 준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TF를 중심으로 정치검찰의 행태를 끝까지 밝혀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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