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된 가축분뇨…환경장관 "재생·순환·환경 일석삼조"

기사등록 2025/07/25 16:30:00 최종수정 2025/07/25 22:32:25

김성환 장관,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방문

현장 의견 청취하고, 정책 이행 실태 점검

[남원=뉴시스] 남원가축시장, 거래 대상 가축마다 상태 및 상황을 알리는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5일 가축분뇨 등을 에너지화해 자원순환·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에 위치한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방문했다.

김 장관은 가축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시설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자원순환 및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기도 했다.

이날 김 장관이 방문한 시설은 가축분뇨를 투입하는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중 국내 최대 규모다. 해당 시설은 아산에 발생하는 가축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을 통합 처리한다. 하루 동안 가축분뇨는 약 420t이, 음식물류 폐기물은 약 530t이 처리된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히 폐기물 처리를 넘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가축분뇨를 처리함으로써 수질오염을 줄이고, 화석연료 대체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며, 지역 내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에너지 자립 등 다양한 환경·사회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환경부는 2022년부터 시설 설치비와 운영비 절감 등을 위해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 가지 유기성 폐자원만 처리하던 단독 시설 중심에서, 분뇨·하수 찌꺼기 등 두 종류 이상의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 처리하는 통합시설로 전환하면서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꾀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등은 적절히 처리되지 않으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면 재생에너지 생산과 자원순환 및 환경 오염 방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은 이러한 아이디어와 실천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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