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프랑스·사우디 공동 주최
9월 유엔 총회 전 정상회의 예정
佛, G7 중 첫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다음 주 유엔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두 국가 해법' 관련 고위급 회의가 열린다. 이스라엘 맹방인 미국은 불참을 선언했다.
토미 피곳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4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두 국가 해법 회의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해당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한 고위급 회의'는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 공동 주최로 28~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6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하면서 연기됐다.
회의는 지난해 7월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이 불법이라는 권고적 의견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해 9월 유엔 총회에선 ICJ 판결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을 종료하기 위한 기한을 1년으로 설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었다.
이번 회의는 장관급으로 진행되며, 9월 유엔 총회 전 국가 원수 및 정부 수반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할 것이라며, 9월 유엔 총회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 국가로는 처음이다. 미국과 미국 동맹국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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