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군수 "현행 6개월서 최소 1년 이상으로"
군은 지난 22일 최영일 순창군수가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정근식 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서울의 농촌유학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4일 밝혔다.
최영일 군수는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 지원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최소 1년 이상으로 확대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그는 "농촌유학은 교육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지역의 활력 회복과 정주인구 유입까지 연결되는 정책"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체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도 교육청 중 농촌유학을 지원하고 있는 곳은 전북교육청과 서울교육청이다.
전북교육청의 경우 3년 기한 농촌유학 종료 시까지 지원기간을 정하고 있으며 순창군과 50%씩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6개월 이내 단기지원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장기 유학을 고려하는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상황이다.
군은 2023년부터 농촌유학 사업을 본격 추진해 오며 인구유입과 지역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올해는 3월 말 기준 순창군의 누적 유학생 수는 88명으로 전북자치도 204명의 43%를 차지하며 도내 최다 유학생 유치실적을 내고 있다.
쾌적한 거주시설과 차별화된 테마형 교육 프로그램이 이러한 성과를 이끈 주요 요인이라 평가받는다.
하지만 올해 서울시교육청 지원을 받는 전북 유학생 72명 중 순창군 유학생은 14명 19%에 불과해 서울 지역 학생의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생들의 농촌유학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순창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거주시설이 잘 갖춰진다면 서울시교육청도 더욱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올해 총 57억원을 투입, 인계면과 팔덕면에 20가구 규모의 신규 유학생 거주시설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공공임대주택과 일반 농가주택 등을 포함해 총 80가구 규모의 주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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