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 자원봉사로 산청 주민에 희망 전달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양산시자원봉사센터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 모고마을 일대를 찾아 피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양산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 중인 '재난재해 선제대응팀'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3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피해 가구의 내외부 토사 및 오물 제거, 침수된 가재도구 정리, 농가 일손 돕기 등 실질적인 복구 작업에 나섰다.
모고마을은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침수, 농경지 파손, 도로 유실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마을회관 인근 저지대는 토사와 오물로 뒤덮여 주민들의 일상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고령 주민 일부는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며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상처 입은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복구 지원을 받은 한 주민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마을이 엉망이 되어 막막했는데, 양산에서 이렇게 먼 길까지 와서 도와주시니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긴급히 복구 지원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 자원봉사자는 "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주민들이 고맙다고 웃어주실 때 오히려 제가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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