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2조·영업익 9.2조…역대 최고
HBM 전년비 2배 성장…증설 투자
효자 상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우 차세대 제품인 HBM4(6세대) 적기 공급을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올 2분기 매출 22조2320억원, 영업이익 9조2129억원(영업이익률 41%), 순이익 6조9962억원(순이익률 31%)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인 매출 20조7186억원, 영업이익 9조648억원도 웃도는 금액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은 HBM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최신 HBM3E 12단 제품을 가장 먼저 납품했고, 2분기 판매를 본격 확대했다.
하반기 양산을 위한 HBM4의 퀄테스트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HBM3E의 제품 성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HBM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성장시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샘플을 공급한 HBM4 역시 고객 요구 시점에 맞춰 적기 공급이 가능하도록 파트너사와 성능 최적화를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HBM 증설 투자에도 나선다.
청주 M15X는 기존 계획대로 올 4분기 오픈, 2026년부터 HBM을 포함한 D램 생산에 활용한다. 용인 1기 팹(공장) 건설은 2027년 2분기 준공 예정이다.
올해 투자는 기존 계획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내년 HBM의 원활한 고객 대응을 위해 일부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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