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라 더 끌린다고요?"…탐정도 놀란 불륜남들 실체

기사등록 2025/07/24 11:03:00 최종수정 2025/07/24 11:32:27

"최근 테니스·배드민턴 동호회에서 불륜 케이스 늘어"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챗GPT)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불륜을 잡아내는 한 탐정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불륜이 일상인 탐정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탐정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탐정 일을 하다 보니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불륜이 정말 많다는 걸 몸소 체감한다"며 경험담을 풀었다.

A씨는 대표적인 외도 징후로 ▲휴대전화 잠금과 집착 ▲야근과 회식의 증가 ▲외모의 급격한 변화 ▲과도한 친절 또는 이유 없는 짜증 ▲줄어드는 대화와 함께 있는 자리 피함 ▲현금 사용 증가 ▲성관계 횟수의 급격한 감소 ▲텔레그램, 라인 등 다른 메신저 앱 사용 ▲주변 사람들 목격담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꼭 이게 아니더라도 직감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신기한 건 외도 중인 배우자는 자기가 완벽하게 속이거나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저 같은 탐정이 따라다녀도 전혀 눈치 못 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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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요새 불륜 중 눈에 띄는 건 당연히 회사 동료나 동창 간 불륜이 가장 많지만, 테니스나 배드민턴 동호회 안에서 불륜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며 "테니스, 배드민턴은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하는 동호회 활동이 아니라 좀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만 유부녀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막 들이대는 사람도 있다. 오히려 유부녀라면 더 들러붙는 남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에는 상간자들이 과감해졌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는 "예전엔 자신의 주거지가 동쪽이면 서쪽으로, 남쪽이면 북쪽으로 등 최대한 반대편으로 데이트하러 갔다. 아는 사람들이 적을 만한 곳으로 가서 데이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새는 자동차로 픽업하고 데려다주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거지에 가까운 모텔에 가는 상간 남녀까지 봤다. 과감한 건지, 무서운 게 없는 건지 참"이라며 황당해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불륜, 외도할 기회가 있다고 해도 절대 하지 말아라. 의뢰인의 수화기 너머 들리는 '만났나요?' '모텔 들어갔나요?' 묻는 목소리가 부들부들 떠는 게 느껴져서 진짜 안타깝다"며 당부해다. 그러면서 "배우자나 저 같은 사람한테 분명 걸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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