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박찬대는 "(거취) 결정 내려야"…민주 당권주자 간 온도차
24일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 주는 것"이라며 "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고 했다.
이어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다친 마음을 위로한다"며 "이번 논란 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모두를 위로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그는 강 의원의 후보자직 사퇴 결정에 "안타깝다. 결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텐데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이는 또 다른 민주당 당권주자 박찬대 의원이 전날 강 의원을 향해 "스스로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것과 미묘하게 엇갈린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 의원은 보좌관 갑질·예산 갑질 의혹, 성균관대 겸임교수 시절 정치 활동으로 불성실 근무 의혹 등을 받아왔다. 특히 갑질 문제가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는 소재이고, 청문회 거짓 해명 논란이 더해지면서 여론은 급격히 악화했다.
논란 끝에 그가 사퇴하면서 이른바 인사청문회 '현역 의원 불패' 신화도 깨졌다. 2005년 장관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뒤 현역 의원 낙마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un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