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 지구 첫 본청약 개시
전용 46·55·59㎡…2028년 8월 입주
주택전시관 26일 일반 공개 예정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남양주왕숙지구 A-1, A-2블록 본청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3기 신도시 본청약 공급이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1030가구다. A-1블록은 전용면적 59㎡ 629가구, A-2블록은 전용 46㎡ 57가구, 55㎡ 344가구 등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블록은 왕숙천 수변공원과 선형공원 등과 인접해 있으며, 다함께 돌봄센터 등 다양한 아이돌봄시설이 배치된다. 인근 풍양역(진접2지구내)으로 4호선과 9호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 지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강동하남남양주선(지하철 9호선 연장선), 경춘선의 3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인 가칭 왕숙역이 형성될 예정이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세종포천고속도로 진입 나들목과도 접근이 용이하다.
아울러, 신도시 내 120만㎡ 규모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우리금융 금융연구개발센터 등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분양가는 인근 남양주 별내·다산 등과 비교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공급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매제한은 있으나 실거주 의무는 없다.
세대 평면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거실·주방 대형화 및 다양한 옵션 제공, 현관창고·드레스룸 등 수납공간 강화 설계가 적용되었다.
입주자모집 공고는 24일, 청약접수는 8월4일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와 계약체결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전용 주택전시관은 오는 25일 문을 연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건립됐으며, 유휴기간에는 지역주민에게 주택전시관을 개방해 업사이클 문화 체험, 소규모 강좌, 음악회 등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주택전시관은 개관 이튿날인 26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온라인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서도 견본주택을 확인할 수 있다.
무주택 신혼부부의 경우 소득·자산 등 입주자격을 충족하면 공공분양 단지의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신청이 가능하다.
청약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유선 상담도 가능하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공급은 새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 맞춰 수도권 주택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왕숙지구를 시작으로 수도권 주택공급의 속도를 높혀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도 "보상 조기 마무리와 동시 착공 등 현장 직원들의 노력 끝에 첫 본 청약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왕숙지구가 수도권 대표 자족형 신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남양주왕숙지구 A-1, A-2블록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수도권 공공택지에 1만2000가구의 공공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