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6월 대만 수출수주 567억$·24.6%↑…"AI제품 수요 호조"

기사등록 2025/07/23 13:49:0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6월 대만 수출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4.6% 크게 증가했다고 공상시보와 연합보, 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경제부 통계처 최신 자료를 인용해 6월 수출수주가 567억7000만 달러(약 78조2291억원)로 5개월째 늘어났다고 전했다. 5월은 578억3000만 달러였다.

시장 예상은 22.9%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약간 웃돌았다. 미국 고율관세 일시 유예 기한(90일)을 앞두고 수주가 증대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제품과 첨단기술 제품의 수요가 계속 호조를 보였다.

경제부는 성명에서 "앞으로도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해서 세계 경제와 무역 성장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도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계속 단기 수출 모멘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품목별로 보면 통신 관련 제품 수주가 37.4%, 전자제품 수주는 35% 각각 급증했다. 광학제품도 6.7% 늘어났다.

기계제품은 자동화 설비와 공구기기 주문이 늘면서 10.6% 증대했다.

하지만 시장 수요의 지속적인 부진과 저가 경쟁으로 화학품과 플라스틱 고무 제품 수주는 각각 8.7%, 11.4% 감소하고 기본금속 역시 10.2%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수주가 15.4% 늘어나 5월 2.4%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미국에서 수주는 34.8% 대폭 늘어났다. 5월에도 40.1%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이 대만 기술제품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유럽에서 수주는 작년 동월보다 2.2% 늘었다. 일본에서 수주 경우 38.5% 크게 증대했다.

경제부는 7월 수출수주에 관해선 전년 동월보다 7.9~11.9% 많아진다고 전망했다. 다만 경제부는 하반기에는 미국이 고관세 정책을 감행하면 대만의 수출 주문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4~6월 2분기 수출수주는 1711억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0.9% 증가했다. 1~3월 1분기와 비교해선 14.5% 늘었다.

1~6월 상반기 수출수주는 3205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6.6% 증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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