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추가 자격 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 우승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피겨 유망주 김현겸(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추가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김현겸은 22일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에서 열린 '2025 올림픽 추가 자격 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44점, 예술점수(PCS) 73.73점을 더해 총점 151.17점을 획득했다.
전날(21일)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7.51점을 받았던 김현겸은 최종 합계 228.68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현겸은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추가 자격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대회에서 그가 최종 5위 이내 성적을 거둬야 한국 피겨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2장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은 지난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2장과 남자 싱글 출전권 '1+1장'을 확보했다.
ISU는 올해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이해인(고려대)이 9위, 김채연(경기일반)이 10위를 차지하면서 온전히 두 장을 확보했다.
다만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서울시청)이 7위에 오르고도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 26위에 그치며 프리스케이팅을 뛰지 못해 올림픽 추가 자격 대회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현겸이 올림픽 티켓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한국 남자 피겨는 올림픽 출전권 두 장을 두고 다시 국내 선발전을 진행한다.
아울러 이날 함께 열린 2025~2026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수 선발전에서는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가 최종 점수 236.52점을 획득해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싱글에선 쌍둥이 김유재(192.01점·수리고)와 김유성(183.73점·수리고)이 1, 2위를 나눠 가졌다. 181.17점을 획득한 윤서진(한광고)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8월20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개막하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7차까지 진행되는 2025~2026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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