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2회 광산워터락 페스티벌 강행
광산구 "어려운 소상공인 돕자는 취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에 '괴물폭우'가 쏟아져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광산구가 이번 주말 워터락 페스티벌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22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26일 오후 2시 쌍암동 미관광장 일대에서 '제2회 광산워터락 페스티벌'을 연다.
당일 오후 8시30분까지 대규모 물총 대전과 물놀이 시설, 공연,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는 물축제다.
전자음악(EDM) 파티 공연에는 싸이버거와 DJ 캐쉬(CASH), DJ 쇼니(SHOWNEE), 뉴진스님 등 출연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행사는 첨단지구상인연합회와 공동 주최한 행사다. 무더위 속 광주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를 제공, 방문객 유입을 유도해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광주에서는 지난 17일 하루에만 426㎜의 역대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공공·사유시설 통틀어 1300여건(피해액 최소 360억원)에 달하고 이재민도 281세대에 404명에 이른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시점에 물 축제를 여는 광산구 측은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축제다. 그동안 준비를 해온 상인회도 일정 변동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예정대로 축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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