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재현-김예성 차명법인 운영한 것 의심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집사' 김예성씨의 차명법인 대주주였던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가 22일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윤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7분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김예성씨와 무슨 관계인지", "김씨에게 15억원을 빌려준 사실이 맞는지" 등 질문을 받지 않고 조사를 받으러 들어섰다.
윤 대표는 지난 2023년 6월 당시 김씨의 차명법인으로 지목된 이노베스트코리아 지분 100%를 소유한 바 있다.
김씨가 관여했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는 당시 기업과 금융기관들에게서 1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46억4000만원은 이노베스트코라이가 보유했던 해당 업체의 보통주(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특검은 이 같은 수법으로 김씨가 투자금을 챙겨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IMS모빌리티와 투자금을 유치했던 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는 투자 당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소유주는 김씨가 아닌 윤씨였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윤씨와 김씨는 서로를 형 동생으로 부르는 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지며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특검은 이날 윤씨를 불러 이런 정황을 비롯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소유 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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