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MOU
DMZ내 발굴 유품 1300여점 보존 처리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6·25전사자 발굴 유품을 보존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22일 보존과학센터 세미나실서 6·25전사자 발굴 유품의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이 체결하는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 6·25전사자 발굴 유품의 과학적 보존처리 ▲ 유품에 대한 과학적 조사·연구를 위한 시설장비 공동 활용 ▲ 유품 보존처리를 위한 기술·인적교류, 자문 및 공동 학술활동 ▲ 유품과 보존처리와 관련된 정보 공유, 성과 홍보, 예산 확보를 위한 협력 등이다.
연구원은 국가유산청과 국방부 간 정부 협업과제 일환으로 2020년도부터 비무장지대(DMZ) 내 발굴 유품 1300여 점을 보존처리했다. 이 협업과제는 2023년 종료됐다.
이후 연구원은 보존처리가 시급하거나, 고난도 대형 유품 등 국유단이 직접 선정해 연구원에 의뢰한 유품들을 보존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진행되어 온 유품 보존처리 업무를 더 체계화하고 관리와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양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유품을 일괄 보존처리함으로써 전사자별로 유품이 안전하게 보존,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정밀한 과학적 조사도 실시해 유품에 남아있는 신원 정보와 전사 당시 상황 등을 추가적으로 밝혀낼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전사자의 유품과 신원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보존처리 성과를 양 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하는 등 국민들에게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유품의 보훈유산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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