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푸틴, 트럼프 중국 온다면 만날 것"

기사등록 2025/07/21 22:39:04 최종수정 2025/07/21 23:50:39

푸틴, 中전승절 계기 8월 말~9월 초 방중

"시진핑, 초대" 보도도…트럼프 참석 불분명

[다낭=AP/뉴시스] 2017년 11월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뒷줄 오른쪽 두 번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맨 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뒷줄 왼쪽 두 번째)이 함께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의하면 9월 초 중국에서 만날 수 있다고 크렘린궁이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같은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하면 양국 정상이 회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방문을 준비 중이다. 실제 (푸틴 대통령의) 일정에도 포함돼 있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란 소식은 듣지 못했다. 만약 그도 참석한다면 회담을 갖는 것이 합리적일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을 계기로 8월31일~9월3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8월31일~9월1일 톈진에서 개최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 9월2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3일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앞서 영국 더타임스는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미·중·러 정상이 중국에서 회동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그런 만남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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