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간 이란-이스라엘 전쟁 휴전 후 첫 차관급 회담 개최
獨 외무부 대변인 "8월말까지 합의 안 되면 이란에 제재 재개"
25일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이스라엘이 이란과 12일 간에 걸친 전쟁 휴전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비슷한 회의가 5월에도 이스탄불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회담에는 이란과 영국, 프랑스, 독일 관리들이 참석하며,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참석한다.
이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슈와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가 회담의 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가 차관급 수준에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국가들은 최근 이란이 핵 활동 제한을 어기면 다시 제재를 다시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2015년 협정의 '스냅백' 메커니즘을 촉발하겠다고 위협했었다.
마르틴 기제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외교적 해결책을 찾으려고 계속 강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방침은 미국과도 조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말까지 어떤 해결책도 도출되지 않으면 독일과 프랑스, 영국은 스냅백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0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럽 3개국은 그러한 메커니즘을 발동할 법적, 정치적, 도덕적 지위가 없다며 영국, 프랑스, 독일이 이 협정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면, "이런 상황에서 기정사실과 사전 의사소통을 무시하고 '스냅백'을 촉발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거부해야 할 절차 남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란은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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