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철회… "공공의료 강화 협의 지속"

기사등록 2025/07/21 14:33:57 최종수정 2025/07/21 15:52:24

복지부-노조 실무협의 결과 발표

"'9.2 합의' 이행 위한 협의 지속"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과 토론회 패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공약 및 정책협약 이행 과제 국회토론회, 보건의료 위기와 갈등의 시대!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에서 직종별 인력기준 제도화와 9.2 노정합의 이행협의체 논의재개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6.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공공의료 강화, 의료인력 확충 등 현안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벌인 결과 24일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복지부는 지난 17일부터 보건의료노조와 보건의료 주요 현안에 대해 실무협의를 거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9.2 노정합의'가 새정부의 정책방향과 부합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및 제도화 등 미이행 과제 이행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간 체결된 9.2 노정합의는 공공의료 강화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때 이 합의를 위한 이행체제가 중단됐다며 이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양측은 또한 지난 5월 14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보건의료노조가 체결했던 정책협약의 취지를 반영해 향후 공공의료 강화와 의료현장 문제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9.2 노정합의 정신에 기초해 실무협의를 통해 새로운 노정간 대화 모델을 마련하는 한편, 보건의료분야 주요 정책결정 거버넌스에 노조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정갈등 해결, 조속한 의료 정상화, 올바른 의료개혁 추진과 공공병원의 임금체불 문제 및 대법원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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