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다수 후원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사 용역도 맡아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소재의 희림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희림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한 업체로 알려졌다. 특히 2016~2017년 열린 '르 코르뷔지에전', 2017~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등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희림은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공사 관련 설계 등 용역을 맡은 업체로도 지목됐다.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뒤 김 여사와의 관계를 들여다볼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와 건진법사 전성배(65)씨 현안 청탁 의혹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2022년 12월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씨에게 "큰 그림을 만들자"며 "희림 대표도 한 번 뵙겠다"고 보낸 문자를 확보했다고 한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있는 통일교 한국본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선 강제수사 때 확보하지 못한 윤 전 세계본부장과 전씨 관련 자료를 확보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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